[임신]현명한 엄마를 위한 '모아(母兒)애착' 상식
뉴스관리자 | 2016-06-24
모아애착의 정의와 애착증진 놀이법


‘모아(母兒)애착’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세상의 수많은 관계 중에서도 자식과 엄마와의 관계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인생 첫 애착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이가 안정적으로 사랑하는 관계를 맺고 있다는 믿음은 일종의 신화다. 이 세상의 수많은 모아들 중 어떤 이는 안정적인 애착을, 또 다른 집은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한 불안정한 애착을 맺고 살아가고 있다. 아기와 불편한 관계를 맺고 싶은 엄마는 이 세상에 없다.그 어떤 엄마라도 선택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안정적인 모자애착을 맺고 싶을 것이다.

16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에 위치한 플루토 의정부점에서 제215회 맘스클래스가 열렸다. 김정옥 허그맘 의정부센터 놀이심리 치료사의 ‘모아애착’ 강의로 우리 가정의 모아애착을 준비하고 점검해 보자.

1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돌잔치전문 파티하우스 플루토(PLUTO)에서 열린 동부화재와 함께하는 맘스클래스에서 김정옥 허그맘 의정부센터 놀이심리 치료사가 사례로 본 모아애착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 모아애착이란?

쉽게 말해 엄마와 아이와의 애착이라는 뜻이다. 요즘 엄마들은 애착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큰 문제가 없어도 놀이심리 상담소를 찾는 사람이 많다.

영국의 심리학자 존 보울비(John Bowlby, 1907~1990)는 아이들이 초기 양육자와 가졌던 관계, 즉 어린시절 애착형성이 성인이 돼서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애착이론’을 정립하며 모자 관계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여기서 ‘애착’이라는 말은 다른 말로는 신뢰감, 엄마를 믿는다는 것이다. 똑같이 육아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어떤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불편한 심리를 드러내는가 하면, 아이가 필요로 할 때 바로바로 반응을 해주지 않을 때도 있다.

애착이론에 따르면 엄마가 아이의 행동에 반응을 바로 잘 해주면 아이는 ‘세상은 살 만한 것이구나, 엄마와 같은 사람이 많이 살고 있구나’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그래서 엄마와의 안정된 애착형성은 가족들, 일가친척들,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에까지 이어져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갈 수 있는 자원이 된다.

애착은 출생 후 6개월부터 24개월 사이에 성립되는데, 이때 아이는 낯가림, 분리불안을 겪을 수 있다. 이는 엄마와 애착관계가 형성되며 발현되는 자연스러운 발단계로, 양육자가 걱정할 만한 부분은 아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양육자의 민감한 양육이 필요하다. ‘민감한 양육’을 ‘불안한 양육’으로 오인할 수도 있는데 이는 차이가 크다.

아이가 배가 고파 우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울거나 보채면 불안해서 어쩔 줄 모르는 엄마의 행동과 심리는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될 시 아이는 더 까다로워 질 수 있으며, 애착형성이 잘 안될 수도 있다.

민감한 양육이란 같은 상황에서 여유롭게 아이를 다룰 줄 아는 것이다. “그래 밥줄게” 등 같은 상황마다 같은신호를 주며 분유를 준비한다고 한다면, 아이는 배가 고플 때 “밥줄게”이야기만 들어도 후에 밥이 나온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그렇게 엄마에게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

◇ 애착의 4가지 종류

앞서 말한 애착이론을 확장시킨 학자가 메리 에인스워스(Mary Ainsworth,1913~1990)다. 에인스워스는 엄마와 아이를 대상으로 ‘낯선 상황 실험’을 하며 영아의 애착을 ‘안정애착, ’저항애착‘ 회피애착으로 분류했다. 이후 학자들이 ‘혼란애착’을 발견하여 영아의 애착은 4가지로 분류되고 있다.

1. 안정애착

아이들 중 100명 중 65명이 안정애착을 보인다. 안정애착 영아는 엄마와 함께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고 사이가 좋다. 엄마와 잠시 분리돼도 엄마를 찾지만, 재결합시 엄마의 접촉에 의해 쉽게 진정되며 반갑게 맞이한다.

2. 불안정-저항애착

약 10~15%의 아동이 해당된다. 엄마와 함께 있을 때에도 불안해하며, 엄마와 떨어져 있지 못한다. 엄마가 잠시 아이를 혼자 방에 두고 나갔다가 들어오는 상황을 만들었을 때, 아이는 엄마에게 분노를 표현하고 거부의사를 나타내며 어느 정도 실컷 울고 나서야 놀이에도 집중할 수 있다.

3. 불안정-회피애착

20%의 아동은 회피애착을 보인다. 엄마가 있으나 없으나 신경쓰지 않으며, 엄마가 어디를 가도 놀이감만 갖고 놀고, 다시 들어와도 반응은 똑같다. 엄마에 대한 거부나 분노를 줄이는 전략으로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는 행동을 사용한다.

4. 불안정-혼란애착

불안정애착 유형 중 가장 심한 불안정애착으로 약 5~10%의 아동이 해당되며, 저항애착과 회피애착이 함께 나타난다. 엄마를 안전기지로 삼지 못한채 저항애착과 회피애착 유형을 모두 보인다. 엄마가 안고 있어도 무감정적인 또는 우울한 표정으로 엄마를 대한다. 엄마가 간지럼 태우기 등 좋은 자극을 줘도 반응이 없으며, 때로는 울면서 엄마를 공격하기도 한다.

◇ 애착 증진을 위한 놀이법

▲ 양육놀이-로션바르기, 밴드 붙여주기

친밀한 신체접촉을 하면서 지지, 위로의 말을 나누는 것이다. 양육놀이로서 로션을 바를 때는 그냥 살에 로션을 묻히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하면서 발라야 한다. 손을 발라줄 때는 “우리 OO이 손 참 예쁘네~”라고 말하는 등 손 끝에서 애정이 느껴지게 발라주면서 아이에게 따뜻함을 전해야 한다.

밴드 붙여주기는 ‘엄마가 세상에서 받은 네 상처를 만져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엄마는 “우리 딸 어디 다친데 없나 한번 볼까”라고 말하며 설령 다친 곳이 없더라도 모기에 물린 자국 하나라도 찾아내 밴드를 붙여주는 것이다. “여기 아팠겠다” “지난 번에 넘어진 데 까매졌네” “엄마 마음이 아파” 등 대화를 하며 엄마가 아이를 굉장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놀이를 하다보면 불안정한 애착관계를 가진 아이도 점점 회복하게 된다.

▲ 개입놀이-까꿍놀이, 거울보기, 말 타기, 비누방울

마주해서 함께하고 놀아주는 놀이다. 스카프로 얼굴을 가렸다가 거두면서 눈이 마주치는 순간에 ‘까꿍’을 하는 까꿍놀이, “우리 OO이 여기있네~”라고 말하며 거울을 보고 노는 거울놀이가 개입놀이다. 이외에도 엄마의 신체를 활용해서 말이나 목마를 태워주거나, 놀이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까지도 흥미를 보이게 만드는 비누방울 놀이를 추천한다.

▲ 도전놀이-습자지 펀치, 점토놀이

아이의 용기를 주는 놀이다. 넘어질 것 같아서, 뭔가를 쏟을 것 같아서 아이의 놀이를 자꾸 제약하면 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없다.

엄마는 습자지 아래를 잡아주고 아이는 주먹으로 펀치를 해서 뚫게 해보자. 힘이 더 세지면 신문제로 하면 된다. 점토놀이는 아이가 만지는 대로 만들어 보게 하는 것이다. 엄마가 “세모, 네모를 만들어보자”라고 지시하지 말고, 아이가 쥐었다 놓은 모양을 보고 “OO같이 생겼네~”라고 반응을 해주자.

▲ 구조화 놀이-방석징검다리, 집 짓고 허물기

구조화놀이는 규칙을 지키게 하는 것이다. 집에서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밥 먹을 때 너무 규칙없이 키우면 집단생활을 하게 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징검다리놀이는 방석을 쭉 깔아놓고 걷는 놀이다. 엄마는 “여기는 시냇물이야. 물이 흐르고 있어서 밟으면 양말이 젖을 수 있어”라고 지시하며 방석 위로만 걷게 하는 등 규칙을 세운다.

집짓고 허물기 놀이는 내가 지을 땐 엄마가 허물고, 엄마가 지으면 아이가 허무는 규칙을 적용해서 하는 놀이다.

이 4가지 요소를 잘 활용하면 아이에게 안정적인 애착을 회복하거나 증진시킬 수 있는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정윤 기자 jy.lee@ibabynews.com

뉴스 출처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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